추석 연휴를 앞두고 서울 동대문구가 주민과 귀성객들에게 깨끗하고 쾌적한 환경을 선사하기 위해 대규모 청소 활동을 실시했다. 지난 3일, 동대문구(구청장 이필형)는 「대한민국 새단장」 캠페인과 연계해 ‘추석맞이 대청소’를 대대적으로 실시하며 명절 분위기를 한층 더 따뜻하고 정갈하게 만들었다. 이번 활동은 단순한 청소를 넘어, 지역 주민과 방문객 모두가 편안한 마음으로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하는 데 목적이 있었다.
![]() [코리안투데이] 장안벚꽃안길에서 추석맞이 대청소하는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사진제공: 동대문구청) ⓒ 박찬두 기자 |
이번 대청소는 ‘새 시대, 깨끗한 국토, 행복한 국민’을 슬로건으로 내건 「대한민국 새단장」 캠페인의 일환으로 진행되었다. 이 캠페인은 추석 연휴와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방치된 쓰레기를 정리하며 도시 환경을 개선하는 범국민 참여 운동이다.
동대문구는 이러한 전국적인 움직임에 적극 동참하며, 지역 곳곳을 새롭게 단장하는 데 힘을 쏟았다. 특히, 명절 기간 많은 이들이 찾는 교통 거점과 주민 생활권 주변을 중점적으로 정비해 환경 불편 요소를 사전에 차단하고자 했다.
이날 대청소에는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을 포함해 구의원, 직원, 환경공무관 등 120여 명이 참여하며 큰 힘을 모았다. 이들은 연휴 시작일인 3일 아침부터 청량리역 광장 같은 다중이용시설을 비롯해 골목길, 이면도로(차량 통행이 적은 뒷길), 산책로 등 평소 청소가 소홀히 이루어지기 쉬운 취약 지역을 집중적으로 정비했다. 곳곳에 쌓여 있던 묵은 쓰레기를 말끔히 정리하고, 장안동 식자재 마트 앞처럼 쓰레기 배출이 잦은 취약 구역도 깨끗하게 청소하며 지역 환경을 개선했다. 또한, 귀성객들이 많이 이용하는 교통 거점과 주민 생활과 밀접한 지역에서는 쓰레기 수거와 함께 도로 세척 작업을 병행해 명절 기간 불편함을 최소화하는 데 만전을 기했다.
이러한 노력은 이미 앞서 진행된 활동들과도 연결된다. 동대문구는 15개 동에서 주민, 지역단체, 동주민센터 직원들과 함께 ‘클린데이’를 운영하며 이면도로 청소와 인도 제초작업(잡초 제거 작업)을 실시한 바 있다. 각 부서에서도 쓰레기 수거와 시설물 정비를 병행하며 지역 환경 개선에 힘써왔다.
이번 추석맞이 대청소는 이러한 지속적인 활동의 연장선상에서, 주민과 귀성객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환경 개선을 목표로 삼았다. 구는 연휴 기간 동안 청소상황실을 상시 운영하며 환경 관련 민원을 최소화하고, 도시 미관을 높이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이는 단순히 명절 기간에 국한되지 않고, 지속 가능한 깨끗한 도시 환경을 만들기 위한 동대문구의 의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이번 활동에 대한 소감을 밝히며 앞으로의 계획도 함께 전했다. 그는 “추석을 맞아 깨끗한 동대문구를 만들기 위해 환경공무관과 함께 적극적으로 정비 활동에 나섰다”며, “앞으로도 쾌적한 환경 관리와 품격 있는 도시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의 말에서 알 수 있듯, 이번 대청소는 단순히 일회성 행사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동대문구가 지속적으로 추구하는 깨끗하고 살기 좋은 도시를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구청장부터 직원, 주민까지 모두가 한마음으로 참여한 이번 활동은 지역 사회의 결속력을 다지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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