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구(구청장 차준택) 청소년수련관 방과후아카데미는 지난 9월 27일 부평종합시장에서 ‘가족과 함께하는 부평전통시장 장보기’ 주말체험활동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활동은 추석 명절의 의미를 되새기고 지역 전통시장의 이용을 촉진하려는 목적에서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청소년과 보호자 83명이 참여했으며, 가족 동반 체험을 통해 지역문화 향유와 생활 경제 학습을 동시에 구현하는 프로그램으로 운영됐다고 전했다.
![]() ▲ 부평구청소년수련관 방과후아카데미, 가족과 함께 ‘추석맞이 부평전통시장 장보기’ 진행 © 임서진 기자 |
체험활동 재원은 민간 후원을 통해 확보됐다고 밝혔다. 임재학 ㈜비바 대표가 180만원을 후원했으며, 후원금은 온누리상품권으로 교환되어 행사에 사용됐다고 설명했다. 온누리상품권 활용은 전통시장 내 구매를 유도하고, 명절 성수품 중심의 실구매 경험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설계됐다고 전했다. 주최 측은 참가자에게 배부된 상품권의 사용 가이드(가맹점 확인, 유효기간, 분실 유의사항)를 사전 공지하고, 구매 후 간단 기록을 통해 활동 데이터를 축적했다고 덧붙였다.
행사 구성은 지역문화 관람과 장보기 체험의 연계로 이뤄졌다고 밝혔다. 참가자들은 ‘제29회 부평풍물대축제’를 관람하며 전통 공연과 놀이 문화를 체험했고, 이후 부평전통시장에서 가족 단위 장보기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전통시장 체험에서는 상점별 품목 비교, 가격·질·양의 균형 판단, 제철 식재료 확인, 판매자와의 소통 등 과정을 통해 청소년의 기초 경제 개념과 소비자 행동을 자연스럽게 학습하는 기회를 제공했다고 전했다. 일부 팀은 예산 배분표를 활용해 품목별 우선순위 설정과 대체재 선택을 실습했고, 영수증 확인을 통해 지출 내역을 기록하는 활동을 병행했다고 밝혔다.
운영 측면에서는 안전과 질서 유지, 방역·위생 지침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집결·이동·관람·구매 단계별로 인솔자 배치와 동선 관리가 이뤄졌으며, 군중 밀집 시간대 회피와 분산 이동을 통해 안전성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청소년 보호를 위해 연락망을 상시 가동하고, 길 잃음·분실·경미 부상 등 사고 대응 매뉴얼을 안내했다고 밝혔다. 또한 식재료·조리품 구매 시 알레르기·보관 유의사항을 간단히 점검하는 체크리스트를 제공해 안전한 섭취를 유도했다고 설명했다.
참여 방식은 가족 동반의 상호작용을 중심으로 설계됐다고 밝혔다. 보호자는 구매 의사결정 과정에서 설명·토론·역할 분담을 통해 청소년의 참여를 유도하고, 청소년은 예산 내 선택·절충·기록을 담당하는 구조로 학습 효과를 높였다고 전했다. 활동 후에는 소규모 피드백 시간을 갖고, 예산 집행의 적정성, 품목 선택의 합리성, 시장 이용의 편의성·접근성 등을 점검했다고 설명했다.
박건호 청소년수련관장은 “민간 후원을 통해 청소년·가족이 지역 문화와 전통시장 체험을 결합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향후에도 지역사회와 연계해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는 체험·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주최 측은 이번 활동에서 축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다음 회차 운영 모델을 개선하고, 학사 일정·명절·지역 행사와 연계한 주말 프로그램을 정례화하는 방안을 검토한다고 전했다.
행사 효과는 정량·정성 지표로 평가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참여 인원·상품권 사용률·가맹점 분포·구매 품목 다양성 등 정량 지표와 함께, 청소년의 경제 개념 이해도, 가족 내 협력 경험, 전통시장 이용 의향 변화 등 정성 지표를 수집해 분석한다고 설명했다. 분석 결과는 다음 프로그램의 예산 배분, 안전 운영 개선, 교육 콘텐츠 강화에 반영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민관 협력과 지역경제 활성화 측면의 맥락도 정리됐다. 온누리상품권을 통한 전통시장 이용은 지역 상권의 매출 증대와 소비자 접점 확대에 기여하는 구조로, 청소년 대상 체험교육과 결합할 경우 장·단기적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특히 명절 시기 성수품 중심의 실구매 경험은 가격·품질·산지·유통 등 생활 경제 요소를 이해하는 데 적합한 교육 상황으로 기능한다고 분석했다. 전통문화 관람과 장보기의 연계는 문화적 맥락 속에서 소비 행태를 학습하는 통합형 모델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운영 투명성은 후원금 집행과 활동 관리의 핵심 기준으로 적용됐다고 밝혔다. 후원금 수입·집행 내역 정리, 상품권 배부·회수·사용 인증 절차, 개인정보 보호 기준, 사진·영상 촬영 동의 절차 등을 문서화해 관리했다고 설명했다. 안전 교육은 사전 오리엔테이션에서 실시됐으며, 분실 방지·응급 연락망·집결 시간·비상 동선 등을 안내했다고 전했다.
향후 과제로는 교육 심화와 접근성 확대가 제시됐다. 예산 편성·지출 기록·가격 비교·영양 구성·친환경 소비 등 주제별 워크시트 개발과, 디지털 영수증·가맹점 지도·QR 안내 등 접근성 도구의 도입을 검토한다고 밝혔다. 또한 청소년의 다양성을 고려해 저학년·고학년·청소년기별 난이도 조정과 보호자 참여도 설계를 차별화하는 방안을 준비한다고 전했다. 지역 상권과의 협력 확대를 통해 제철 식재료·지역 특산물·공예·문화 체험 등 복합형 프로그램으로 확장하는 모델도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부평구청소년수련관 방과후아카데미는 프로그램 정보와 일정, 참여 방법 등을 상시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의는 부평구청소년수련관으로 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과 관련 공지는 부평구청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가족과 함께하는 부평전통시장 장보기’ 활동은 명절을 앞둔 시기에 청소년·가족의 문화 체험과 생활 경제 교육을 결합하고, 전통시장 이용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연계한 사례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됐다. 후원 기반의 상품권 지원과 안전·투명 운영이 병행될 경우, 지역 단위 청소년 체험교육의 지속 가능성과 파급력 확대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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