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곡4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홀몸 어르신 대상 ‘나만의 인형 만들기’ 진행

산곡4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홀몸 어르신 대상 ‘나만의 인형 만들기’ 진행

 

부평구(구청장 차준택) 산곡4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지난 9월 30일 동 행정복지센터에서 홀몸 어르신 5명을 대상으로 ‘나만의 인형 만들기’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본 프로그램은 협의체가 추진 중인 관계망 형성·정서 지원 사업 ‘우리 집에 왜 왔니? 꽃피우러 왔단다’의 일환으로 운영됐으며, 어르신의 정서적 안정과 생활 활력 증진을 목표로 소규모 집중형 워크숍 형태로 구성했다고 전했다.

 

산곡4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홀몸 어르신 대상 ‘나만의 인형 만들기’ 진행

 [코리안투데이]  산곡4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홀몸 어르신 대상 ‘나만의 인형 만들기’ 진행  © 임서진 기자

 

프로그램은 오리엔테이션, 손뜨개 기초 안내, 인형 제작 실습, 완성품 공유, 사후 피드백의 순서로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오리엔테이션에서는 안전 수칙(가위·바늘 사용, 올 풀림 주의, 자세·어깨·손목 스트레칭)과 위생 관리(손 소독, 개인 도구 사용 원칙)를 안내했고, 개별 난이도와 시력·손의 힘 등 신체 조건을 확인해 좌석과 조력 배치를 조정했다고 밝혔다. 손뜨개 기초 안내 단계에서는 코잡기, 짧은뜨기, 늘림·줄임, 마감 매듭 등 기본기를 실습했고, 인형 제작은 머리·몸통·팔다리·의상 파트를 소분해 단계별 완성도를 높이는 방식으로 진행했다고 전했다.

 

재료 구성은 굵기와 촉감이 부드러운 아크릴·면 혼방 실, 둥근 팁의 안전 바늘, 저자극 충전솜, 안전 눈(와셔형), 천연 펠트 패치 등 안전성·사용성을 고려해 선정했다고 밝혔다. 시력 부담 완화를 위해 대비가 높은 색 실과 대형 도안 프린트, 돋보기 스탠드, 충분한 조도를 확보했으며, 장시간 작업에 따른 피로 축적을 줄이기 위해 30~40분 작업 후 10분 휴식의 간격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관절 통증 예방을 위해 손목 스트레칭 카드와 온찜질 팩을 비치하고, 필요한 경우 작업 속도를 낮추거나 파트를 단순화하는 대체 도안을 제공했다고 전했다.

 

제작 실습은 강사 1명과 보조 진행자 2명이 팀을 이뤄 1:2 내지 1:3의 맞춤 지도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실습 중 풀림·코수 오류·비대칭 등 자주 발생하는 문제에 대해 즉시 수정 가이드를 적용하고, 완성품의 형태 안정성을 위해 충전량·봉제 마감·재봉 실 장력 조절을 안내했다고 설명했다.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바늘·가위는 공용 트레이에 보관하고, 자리 이동 시 취급 주의를 상기시키는 등 세부 규칙을 준수했다고 전했다.

 

완성 단계에서는 각자의 인형에 이름을 붙이고 간단한 스토리를 공유하는 시간을 갖고, 사진 촬영은 사전 동의하에 제한적으로 진행했다고 밝혔다. 일부 인형은 개인 소장으로, 일부는 지역 내 소외된 이웃에게 전달하는 나눔 연계로 구성했으며, 전달 대상은 산곡4동 행정복지센터의 현황 자료와 협의체의 방문 모니터링 정보를 바탕으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나눔 품목에는 세탁·보관 방법 안내와 자극·탈사 주의 사항을 동봉했다고 전했다.

 

대상자 모집과 선정은 홀몸 어르신 가운데 정서적 고립 위험이 높거나 일상 활동 참여 욕구가 확인된 가구를 중심으로 진행했다고 밝혔다. 선정 과정에서 건강 상태, 이동성, 손 기능, 시력, 선호 활동 유형 등을 고려해 프로그램 적합도를 평가했으며, 이동이 어려운 경우에는 보호자 동행 또는 봉사자 지원을 연계했다고 설명했다.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신청서와 참여 기록은 최소 정보 원칙과 내부 접근 권한 제한으로 관리한다고 전했다.

 

박영숙 산곡4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은 “직접 제작하는 활동이 생활의 활력이 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김재수 산곡4동장은 “프로그램을 통해 어르신들이 자존감과 성취감을 느끼는 시간이 되었다고 판단한다”라고 밝혔다. 산곡4동은 이번 활동에서 확인된 요구를 바탕으로 다음 회차 프로그램의 난이도·시간대 조정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운영 표준과 안전·위생 관리 체계도 제시됐다. 프로그램 전후 실습 공간 소독, 공용 도구 세척·건조, 소모품 재고 점검, 안전 바늘·둥근 가위 우선 사용, 구급 키트 상시 비치, 미끄럼 방지 매트 설치 등의 기준을 준수했다고 밝혔다. 또한 낙상 예방을 위해 좌석 배치 간격을 확보하고, 의자 높이를 조절해 어깨·허리 부담을 줄였다고 설명했다. 촬영 자료는 사전 동의를 받은 범위 안에서 기록·보관하며, 외부 공개 시 익명화와 모자이크 처리 기준을 적용한다고 전했다.

 

사후 평가는 정량·정성 지표로 병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량 지표로는 참석률, 체류 시간, 완성품 수량·완성도, 안전사고 발생 건수, 중도 이탈률을 수집하고, 정성 지표로는 정서 안정감, 고립감 변화, 수면·식욕 등 생활 리듬 변화, 자기효능감·만족도, 대인 상호작용 빈도를 기록한다고 설명했다. 피드백 결과는 다음 회차의 재료 선택, 난이도 조절, 안내 자료 가독성 개선, 조명·좌석 배치 최적화, 휴식 간격 조정 등에 반영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접근성 강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고 밝혔다. 휠체어·보행 보조기 접근 동선 확보, 큰 글씨·고대비 도안 제공, 보청기 사용자용 소음 관리, 자막이 포함된 시범 영상 비치 등 편의 장치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디지털 접근성이 낮은 어르신을 고려해 오프라인 안내문과 전화 접수를 병행하고, 문자·음성 안내를 통해 일정과 준비물을 사전에 고지하는 체계를 유지한다고 전했다.

 

민관 협력 확장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역 공방·도서관·사회적기업과 연계해 재료 기증과 강사 재능기부를 연계하고, 계절별·주제별 공예(뜨개 모자·목도리, 펠트 소품, 비누·향주머니)로 콘텐츠를 다변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완성 작품을 지역 전시·나눔 행사와 연결해 사회적 소통을 확대하고, 참여자 중심 자조모임 운영을 통해 정기 모임·작품 교환·재능 나눔으로 자발적 활동을 촉진하겠다고 전했다.

 

향후 일정은 분기별 테마형 공예 프로그램과 생활 기능 강화형 소그룹 활동으로 이어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음 회차 프로그램 안내와 신청 절차, 준비물 목록은 산곡4동 행정복지센터 공지와 부평구청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는 산곡4동 행정복지센터로 하면 된다.

 

이번 ‘나만의 인형 만들기’는 손뜨개 공예의 몰입 특성을 활용해 정서 안정과 성취감을 제공하고, 대면 협업을 통해 관계망을 촘촘히 하는 생활밀착형 프로그램으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됐다. 표준화된 안전·운영 체계와 접근성 강화가 병행될 경우, 고령 1인가구 대상 정서 돌봄 모델의 지속 가능성과 지역 확장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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