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정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중장년 여성 1인 가구 대상 ‘함께 빚는 명절 한상’ 추진

십정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중장년 여성 1인 가구 대상 ‘함께 빚는 명절 한상’ 추진

 

 

부평구(구청장 차준택) 십정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10월 1일 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중장년 여성 1인 가구를 대상으로 ‘함께 빚는 명절 한상’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본 프로그램은 연간 관계망 형성 사업 ‘힐링미소들의 맛있는 인생 이야기’의 일환으로 운영됐으며, 명절 상차림을 함께 준비하는 공동 활동을 통해 참여자의 정서적 안정감과 상호 신뢰를 높이는 것을 목표로 했다고 전했다.

 

십정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중장년 여성 1인 가구 대상 ‘함께 빚는 명절 한상’ 추진

 [코리안투데이]  십정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중장년 여성 1인 가구 대상 ‘함께 빚는 명절 한상’ 추진  © 임서진 기자

 

프로그램은 사전 오리엔테이션, 조리 실습, 식사 및 경험 공유, 이웃 나눔, 사후 피드백의 순서로 진행됐다고 밝혔다. 사전 오리엔테이션에서는 안전 수칙, 위생 관리, 역할 분담, 알레르기·식이 주의사항을 안내했고, 참여자 개별의 기대와 어려움을 간단 설문으로 파악해 조리팀 구성에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조리 실습에서는 전, 잡채, 송편 등 명절 대표 메뉴를 중심으로 손질·양념·굽기·빚기 등 공정을 분담해 협업하는 방식을 적용했으며, 조리 과정 중 칼질·화상·넘침 등 안전 사고 예방을 위한 인솔자 점검을 병행했다고 전했다.

 

명절 음식 메뉴 구성은 접근성과 실용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전은 부침 온도 유지와 기름 흡수 최소화를 위한 조리법을 적용했고, 잡채는 당면 불림 시간과 채소 식감 유지에 중점을 두어 표준 레시피를 공유했다고 설명했다. 송편은 반죽 수분 조절과 찜기 증기 분산을 고려해 소량 단위로 작업했으며, 깨·콩·팥 등 다양한 속 재료를 활용해 선택 폭을 넓혔다고 전했다. 식품 위생 관리는 손 소독, 도마·칼 분리 사용, 조리·보관 온도 준수, 완성품의 포장·라벨링(제작일, 보관법) 절차를 통해 관리했다고 밝혔다.

 

십정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조리 활동을 공동 경험으로 구조화해 관계망 형성의 실질적 효과를 높이는 방식을 택했다고 설명했다. 역할 순환(손질→조리→포장→정리), 소그룹 협업(4~6인 팀), 상호 칭찬 피드백 카드를 도입해 개인 역량 차이에 따른 위축을 줄이고 참여의 균형을 유지했다고 전했다. 활동 중 담소와 레시피 교류, 생활 팁 공유가 자연스럽게 이어졌으며, 명절의 개인적 기억과 현재의 생활 맥락을 나누는 대화가 형성됐다고 밝혔다.

 

완성된 음식 일부는 참여자 공동 식사로 제공됐고, 나머지는 인근의 소외된 이웃에게 전달하는 나눔 활동으로 연계됐다고 설명했다. 나눔 대상은 동 행정복지센터의 취약가구 데이터와 협의체의 현장 파악 정보를 기반으로 선정했으며, 전달 시 보관·재가열 방법과 알레르기 주의사항을 함께 안내했다고 전했다. 이 과정은 프로그램의 사회적 의미를 강화하고, 참여자의 성취감과 지역사회 연결감을 높이는 데 기여한 것으로 평가됐다고 밝혔다.

 

한 참여자는 “직접 음식을 만들고 이웃과 나누는 과정에서 마음이 따뜻해졌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고 밝혔다. 십정2동은 참여자 소감과 만족도, 개선 요구를 수집해 다음 회차 운영에 반영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중장년 여성 1인 가구의 생활 리듬, 건강 상태, 사회적 관계망 규모에 따라 프로그램 시간대·난이도·참여 주기를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한다고 전했다.

 

이수연 십정2동장은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협력해 1인 가구의 정서적 고립을 예방하고, 안정적인 일상 회복을 지원하는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속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십정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본 프로그램을 분기 단위 테마형 활동으로 확장하고, 계절·명절·기념일 등 생활 주기에 맞춘 콘텐츠를 다양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예를 들어 겨울철에는 영양 죽·전골류, 봄철에는 나물·비빔류, 여름철에는 냉채·수분 보충식 등 계절 음식 중심 구성으로 운영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안전·위생·운영 표준도 제시됐다. 실습실 위생 점검표, 개인 보호장비(앞치마·위생장갑·두건), 화상·베임 응급 키트, 가스·전기 점검 절차를 상시 구비하고, 사진·영상 촬영은 사전 동의하에 최소 범위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개인정보 보호는 참가 신청서의 최소 기록 원칙과 내부 접근 권한 제한으로 관리하며, 결과 공유 시 익명화 기준을 적용한다고 전했다.

 

평가와 사후 관리는 정량·정성 지표로 병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량 지표에는 참석률, 조별 협업 시간, 완성 메뉴 수량, 나눔 수령 가구 수, 안전사고 발생 건수가 포함되며, 정성 지표에는 정서적 안정감 변화, 타인과의 상호작용 빈도, 일상 활력도, 지역사회 소속감 등이 반영된다고 설명했다. 수집된 데이터는 다음 프로그램의 인원 배치, 레시피 난이도 조정, 소통 방식 개선, 시간대 최적화에 활용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접근성 확대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동이 어려운 참여자를 위한 송영 지원, 휠체어 접근 가능한 조리 동선 정비, 청지각 보조 안내물, 큰 글씨 레시피 배포 등 참여 편의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디지털 접근성이 낮은 참여자를 고려해 오프라인 안내문과 전화 접수를 병행하고, 문자 알림·음성 안내를 활용한 공지 체계를 유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민관 협력의 확장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지역 식당·제과점·푸드뱅크·기업 봉사단과의 연계를 통해 식재료 지원과 기술 자문을 받는 모델을 검토하고, 조리·영양 교육과 심리·정서 프로그램을 결합한 복합형 워크숍으로 발전시키는 방안을 준비한다고 밝혔다. 중장기적으로는 참여자 커뮤니티의 자조모임을 지원해 레시피 북 제작, 지역 나눔 행사 참여, 재능 기부 연계 등의 자발적 활동으로 이어지도록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향후 일정과 정보 제공 방식도 정리됐다. 다음 차수 운영 계획과 신청 안내는 십정2동 행정복지센터 공지와 부평구청 누리집을 통해 순차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의는 십정2동 행정복지센터로 하면 된다. 세부 내용과 일정, 참여 기준, 안전 지침은 누리집 공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번 ‘함께 빚는 명절 한상’ 프로그램은 명절 음식 만들기라는 생활 친화적 주제를 통해 중장년 여성 1인 가구의 정서적 교류와 관계망 형성을 촉진하고, 이웃 나눔을 결합해 지역사회 연대감을 높인 사례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됐다. 정기화와 표준화된 운영, 접근성 강화가 병행될 경우, 동 단위 생활밀착형 관계망 프로그램의 지속 가능성과 파급력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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