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는 9월 27일 인천대공원 어울큰마당에서 유아차 걷기대회와 연계해 개최한 아이 꿈드림 함께 나눔 ‘육아용품 플리마켓’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양성평등 ‘아이 꿈드림, 함께 나눔’”을 주제로 기획됐으며, (사)인천광역시여성단체협의회와 인천어린이집연합회가 공동으로 참여해 운영했다고 전했다.
 [코리안투데이] 인천시, ‘아이 꿈드림 함께 나눔 육아용품 플리마켓’ 성료 © 임서진 기자 |
시에 따르면 플리마켓은 가정과 기관에서 사용하던 유아용품의 재사용을 촉진하고, 합리적 가격의 재판매를 통해 육아 가계 부담을 완화하는 동시에, 수익을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사회적 가치 실현을 목적으로 구성됐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인천육아종합지원센터, 군·구 도담도담장난감월드, 어린이집연합회, 일반가정, 키니스 장난감 병원 등이 물품 기증에 참여했으며, 유모차·포대기 등 유아용품과 다양한 장난감 등 총 1,000여 점이 접수됐다고 설명했다.
기증품은 여성단체 회원들이 유아 전용 세정제로 소독한 후 재포장 절차를 거쳐 현장 판매에 배치됐다고 밝혔다. 판매 가격은 1,000원에서 5,000원 구간으로 책정되어 합리적 소비가 가능하도록 운영됐으며, 다수의 부모와 어린이 방문객으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었다고 전했다. 현장에서는 품목별 상태 점검표를 활용해 기능·위생 상태를 확인하고, 파손·부품 누락 여부를 사전에 분류해 안전성과 만족도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행사 운영 측은 이번 플리마켓이 단순한 물품 교환을 넘어 일상 속 자원 재사용과 착한 소비 실천을 확산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더불어 유아차 걷기대회와의 연계를 통해 가족 단위 참여를 유도하고, 녹색환경 조성과 생활 속 순환경제 실천 모델을 제시하는 효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현장에서는 혼잡 시간대 분산을 위해 동선 안내와 회차별 판매대 접근 제한을 병행하고, 유모차 이동 편의를 감안한 폭 넓은 통로 확보, 분실물 접수·미아 보호 구역 운영 등 안전·편의 기준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사)인천광역시여성단체협의회 박영월 회장은 “시민 성원에 힘입어 300만원이 넘는 수익금을 조성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수익금 전액은 연말까지 취약계층 아동(영·유아 포함) 지원사업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시는 기부금 집행의 투명성을 위해 대상 선정 기준, 지원 항목, 집행 결과 보고 등 절차를 마련해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인천광역시여성단체협의회는 1987년 활동을 시작한 이후 현재 17개 회원단체가 지역 봉사, 여성 역량 강화, 사회참여 활성화 등을 목표로 다양한 사업을 전개해왔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양성평등 문화 확산과 생활밀착형 복지 연계를 위해 민·관 협력 사업을 확대하고, 계절·주기별 나눔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내 돌봄 공백 완화에 기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시현정 인천시 여성가족국장은 “여성단체와 시민단체, 유관기관이 협력해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인천’을 위한 실생활형 참여사업을 지속 발굴·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확인된 수요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다음 회차 운영 모델을 검토하고, 품목 구성·가격대·접근성 개선 등 지표를 반영해 프로그램의 효율성과 공공성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현장 운영과 관련해 시는 기증–검수–소독–재포장–판매에 이르는 전 과정의 위생·안전 기준을 적용했다고 밝혔다. 위생 처리에는 유아 전용 세정제 사용, 건조·보관 구간 분리, 재포장 시 알레르기·재질 표시 부착 등이 포함됐으며, 전기·기계 장난감의 경우 작동 확인과 배터리 누액 여부 점검을 실시했다고 전했다. 또한 재사용 품목 특성상 구매 전 상태 확인을 위한 시연 공간을 일부 제공하고, 환불·교환 기준을 현장 게시물로 고지해 분쟁 예방을 도모했다고 설명했다.
사후 평가는 정량·정성 지표를 병행해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량 지표는 기증량, 판매량, 방문객 수, 혼잡 시간대, 수익금 규모, 재고 회수율 등을 포함하고, 정성 지표는 품질 만족도, 가격 적정성, 접근 편의성, 친환경 인식 제고 수준 등을 설문·인터뷰 형식으로 수집한다고 전했다. 분석 결과는 차기 플리마켓의 공간 배치, 안내 인력 배치, 결제 수단 다양화, 온라인 사전 공지 방식 개선 등에 반영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시민 참여 문화 확산을 위해 시는 도심형 순환경제 행사 모델을 다각화하고, 육아·교육·환경 분야의 교차 영역 사업을 발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군·구, 공공기관, 민간단체와의 협력을 통해 물품 기증 채널을 상시화하고, 품목별 안전 기준과 품질 고지 표준안을 마련해 재사용 시장의 신뢰성을 높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환경적 측면에서는 쓰레기 감량·재활용률 제고 목표를 부가 지표로 설정하고, 행사별 탄소저감 효과를 추정해 정책 개선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행사 관련 세부 결과와 향후 일정, 기부금 집행 보고, 다음 플리마켓 참여 안내 등은 인천광역시 누리집과 여성가족국 공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문의는 인천광역시 여성가족국으로 하면 된다. 기증·검수 기준, 위생 처리 원칙, 지원사업 대상 기준 등 운영 세부 사항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번 ‘육아용품 플리마켓’은 가족 친화형 야외 프로그램과 순환경제 실천을 결합한 사례로, 공공-민간 협업을 통해 지역 돌봄 생태계를 보완하고, 자원 재사용과 사회적 기부를 일상화하는 기반을 강화한 행사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됐다. 지속 가능한 운영 체계가 정착될 경우, 생활 폐기물 감축과 육아비용 경감, 취약계층 아동 지원의 선순환 구조가 확장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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