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나의 대통령, 다시 민주주의를 노래하다

뮤지컬 나의 대통령, 다시 민주주의를 노래하다

 

뮤지컬 나의 대통령은 단순한 무대 예술을 넘어, 대한민국 현대사의 고통과 희망을 오롯이 품은 대서사시다. 2025년 8월 29일부터 10월 26일까지 부천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막을 올리는 이 작품은 “다시, 민주주의를 노래하다”라는 부제를 내걸고, 한 시대를 온몸으로 살아낸 한 인간의 여정을 통해 우리 사회의 민주주의와 인권의 의미를 되새기게 한다.

 

뮤지컬 나의 대통령, 다시 민주주의를 노래하다

 [코리안투데이] “다시, 민주주의를 노래하다”  무대 위에서 되살아난 역사  © 김현수 기자

 

이 작품은 1971년 제7대 대통령 선거에서 시작해 1980년의 서울의 봄, 1987년 민주화운동, 그리고 2009년까지의 시대를 관통한다. 격변의 한국 현대사 속에서 이상과 현실의 괴리 속에 서 있던 한 인물의 이야기가, 깊은 음악과 드라마로 다시 태어났다. 작품은 실존 인물의 삶을 바탕으로 하지만, 한 개인의 신념과 국민의 염원이 교차하며 만들어내는 감동은 보편적인 메시지로 확장된다.

 

 [코리안투데이]  부천시민회관을 감동으로 물들일 웅장한 무대와 음악 © 김현수 기자

 

노르웨이의 노벨평화상 수상 장면에서부터, 유신체제의 어둠과 고난, 그리고 ‘서울의 봄’으로 상징되는 민주화의 물결까지. 뮤지컬 나의 대통령은 냉혹한 권력의 시대 속에서도 인간의 존엄을 잃지 않았던 한 인물의 내면을 섬세하게 그린다. 배우들의 진정성 있는 연기와 웅장한 오케스트라 선율이 어우러지며, 관객들은 그 시대를 직접 살아가는 듯한 생생한 몰입을 경험하게 된다.

 

 [코리안투데이] 신념과 인간 존엄, 예술로 되살아난 민주주의의 기억  © 김현수 기자

 

2막에서는 신군부의 탄압과 망명, 귀국 이후 이어진 민주주의 회복의 여정이 펼쳐진다. 특히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고, 자유가 들꽃처럼 만발하고, 통일의 희망이 무지개같이 떠오르는 나라”라는 대사는 관객의 가슴을 깊게 울린다. 그 한마디는 시대를 초월한 외침이자, 오늘날 우리 사회가 다시금 되새겨야 할 가치로 남는다.

 

 [코리안투데이] 1971년에서 2009년까지, 대한민국 현대사를 관통한 한 인물의 여정  © 김현수 기자 

 

부천시민회관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은 세대를 아우르는 감동의 무대가 될 것이다. 당시의 시대를 직접 겪은 세대에게는 뜨거운 기억을, 젊은 세대에게는 민주주의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의미 있는 예술적 경험이 될 전망이다. 또한 이번 뮤지컬은 실력파 배우들의 참여와 섬세한 연출로, 인간의 존엄과 자유를 지켜낸 이들의 헌신을 예술로 승화시킨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코리안투데이] 세대를 잇는 감동, 과거와 현재를 잇는 예술의 힘  © 김현수 기자

 

뮤지컬 나의 대통령은 단순한 회고가 아닌, 미래를 향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그의 평화를 향했던 하의도 소년의 아름다운 꿈은 전해지며, 우리 앞을 걸어간다”는 마지막 내레이션처럼, 이 작품은 관객들에게 민주주의가 결코 과거의 이야기가 아닌 ‘지속되는 약속’임을 일깨운다.

 

▲ [코리안투데이] 다시 민주주의를 노래하다 배우와 함께  © 김현수 기자

 

공연 티켓은 인터파크를 통해 예매 가능하며, 자세한 정보는 부천문화재단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뮤지컬 나의 대통령은 감동과 울림, 그리고 다시 한 번 ‘민주주의’를 노래하는 예술의 순간으로 기억될 것이다.

 

  [ 김현수 기자: incheoneast@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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