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계양구여성단체협의회(회장 김용애)는 지난 2일 인천계양체육관 야외부스에서 ‘폭력예방·여성안심환경 조성 캠페인’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제31회 구민의 날 행사와 식품산업 육성 페스티벌 ‘계양식(食)전)’에 맞춰 진행됐으며, 성폭력·성희롱·성매매·가정폭력 등 4대 폭력 예방을 중심으로 여성과 아동이 안심할 수 있는 지역사회 분위기 조성을 목표로 했다.
![]() [코리안투데이] 계양구여성단체협의회, ‘폭력예방·여성안심환경 조성 캠페인’ 전개 © 임서진 기자 |
캠페인은 현장 상담·정보 제공·제도 안내를 결합한 홍보 부스로 운영됐다. 주요 내용은 불법촬영을 포함한 4대 폭력 예방 수칙 안내, 여성폭력 피해자 상담전화 서비스 소개, 귀가 지원 네트워크인 ‘여성·아동 안심지킴이집’ 이용 방법, 택배 수거의 안전성을 높이는 ‘안심무인택배서비스’ 등 생활 밀착형 안전 제도 홍보로 구성됐다.
행사 시간은 약 2시간으로, 부스 방문자를 대상으로 안내 리플릿과 예방 키트가 제공됐고, 현장에서 제도 이용 절차와 신고·상담 경로에 대한 구체적 안내가 이루어졌다고 전했다.
협의회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폭력 예방과 대응의 공공성을 강조하는 동시에, 지역 내 인프라를 활용한 실질적 안전망을 소개하는 데 중점을 뒀다. ‘여성·아동 안심지킴이집’은 귀가 중 위험 상황 발생 시 지정 점포·시설에서 일시 대피와 신고 연계를 지원하는 제도로, 참여 점포 표식 확인과 이용 요령이 안내됐다.
‘안심무인택배서비스’는 무인 보관함을 통해 택배 분실·범죄 노출 위험을 줄이는 서비스로, 이용 가능 지역과 신청 절차가 함께 소개됐다고 밝혔다. 상담전화는 24시간 대응 체계를 갖춘 피해자 지원 창구 중심으로 정리됐고, 연계 기관 정보와 보호 절차가 병행 안내됐다.
김용애 계양구여성단체협의회 회장은 “가정폭력과 성폭력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공동의 과제”라고 밝히며, “계양구와 협력해 지속적인 캠페인을 전개하고, 예방과 신고 체계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활동을 이어가겠다”라고 말했다.
발언은 지역사회 전반의 참여와 공적 책임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해석됐다. 협의회는 행사 성과를 바탕으로 계층·연령별 맞춤 홍보와 야간·주말형 캠페인, 온라인 교육 콘텐츠 보급 등을 병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계양구 관계자는 “계양구는 여성과 아동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도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민관 협력에 기반한 인식개선 활동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구는 4대 폭력 예방 교육의 표준화, 지역 시설과의 연계 강화, 취약지역 순찰·조도 개선 등 물리적 안전 조치와 소프트웨어형 예방 사업을 병행하는 정책 기조를 제시했다.
또한 주민참여형 신고 시스템 고도화, 학교·직장 등 생활권 단위의 예방 교육 확대를 통해 안전망 체계를 다층화하는 계획을 언급했다.
한편, 계양구여성단체협의회는 계양구 지방보조금 공모사업 보조사업자로 선정돼 여성지도자 역량강화 교육과 워크숍을 매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도 여성안심환경 조성 홍보, 폭력예방·양성평등 인식개선 캠페인 등을 전개해 여성의 권익 신장과 지역 리더십 강화를 지원했다.
협의회는 사업 운영 과정에서 수집된 설문과 현장 의견을 토대로 홍보물 개선, 접근성 높은 상담 경로 안내, 다문화·장애여성 대상 맞춤 정보 보강 등 후속 보완책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캠페인은 대규모 지역 행사와 연계한 현장 중심 홍보 방식을 통해 주민 접점을 넓히고, 제도 이용의 실제 절차를 구체적으로 안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 홍보·상담·서비스 연계를 결합해 폭력 예방의 선제적 대응과 사후 보호의 연결고리를 강화하는 접근이 시도됐다고 평가됐다.
협의회와 계양구는 향후 민간 네트워크 확대, 안전 인프라 고도화, 온라인 신고·상담 채널의 접근성 제고 등을 통해 지속 가능한 예방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캠페인 관련 세부 내용과 연계 사업 안내는 계양구 또는 계양구여성단체협의회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정리됐다. 문의는 계양구 여성가족 관련 부서 또는 계양구여성단체협의회로 하면 되고, 연계 서비스 제도와 참여 방법, 교육 일정 등은 공지사항을 통해 순차적으로 안내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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