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국악의 향연이 수원대학교에서 펼쳐진다. 수원대학교 음악테크놀로지대학 국악과가 주관하는 제28회 국악 정기연주회가 2025년 10월 28일 오후 7시 30분, 대음악관 조윤영 가야금실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은 국악 전공 학생들의 깊이 있는 음악적 성과를 공유하고, 한국 전통음악의 정수를 지역사회와 함께 나누는 자리로 마련됐다.
 [코리안투데이] 국악 전통의 맥을 잇는 수원대학교의 깊이 있는 무대 © 김현수 기자 |
전통과 창작, 두 세계를 잇는 프로그램 구성
이번 정기연주회는 국악 합주, 산조, 판소리, 실내악, 창작곡까지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며 구성의 폭을 넓혔다. 첫 무대는 국악정악합주단이 연주하는 ‘천년만세’로 문을 연다. 이어 대금과 장구로 구성된 산조 무대에서는 ‘원장현류 대금 산조’가 연주되며, 전통의 맥을 이어간다.
판소리 무대에서는 ‘수궁가 中 토끼 꾀변 대목’이 남상일 판소리와 함께 구성지게 펼쳐지고, 이어지는 해금 실내악 **‘제주놀이’**는 지역 색채가 담긴 이국적인 느낌으로 관객의 귀를 사로잡는다.
 [코리안투데이] 창작 국악과 협주곡의 조화, 젊은 연주자들의 도전 © 김현수 기자 |
젊은 연주자들이 만들어내는 깊은 울림
2부는 창작 국악의 가능성을 여는 무대로 꾸며진다. 김만석 작곡의 국악관현악 **‘달의 환상’**은 수원대학교 국악관현악단의 연주로 신비로운 분위기를 전달하며 시작된다. 이어지는 무대에서는 25현 가야금 협주곡 ‘어린 꽃’(손다혜 연주), ‘아나톨리아, 고원에 부는 바람’(황호준 연주) 등 젊은 가야금 연주자들이 각자의 색깔을 담은 해석으로 전통과 창작을 아우르는 표현력을 선보인다.
공연의 마지막은 민요 ‘순풍에 돛 달아라’를 모티브로 한 김만석 작곡의 편곡 작품으로 장식되며, 수원대학교 국악정악합주단과 남성합창, 제주 춤의 협업 무대가 진한 여운을 남길 예정이다.
수원대학교 국악 정기연주회, 전통의 현재를 말하다
올해로 28회를 맞이한 수원대학교 국악 정기연주회는 단순한 학내 행사에 그치지 않고, 국악의 대중화와 차세대 전통 음악인의 양성을 위한 장으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이번 공연은 수년간 갈고닦은 학생들의 실력을 선보이는 동시에, 전통음악을 보다 새롭고 현대적으로 해석하려는 시도가 돋보인다.
공연은 수원대학교 음악테크놀로지대학 주최로 무료로 진행되며, 시민 누구나 관람 가능하다. 공연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수원대학교 공식 웹사이트 또는 음악대학 행정실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김현수 기자: incheoneast@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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