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말모이축제 연극부문 공식 선정작으로 뽑힌 ‘자알 가시우야 연극’ 이 오는 2025년 10월 23일부터 26일까지 서울 후암스테이지에서 관객을 만난다. 이번 작품은 강원 지역 창작극으로, 정감 있는 사투리와 유쾌한 갈등을 통해 지역성과 인간미를 깊이 있게 담아낸 연극이다.
![]() [코리안투데이] 강원 사투리로 풀어낸 우리네 삶의 유쾌한 초상, 무대 위의 진짜 이야기 ©김현수 기자 |
작품은 시골 마을의 노부부 사이에서 벌어지는 일상을 중심으로, 정 많고 말 많은 우리네 삶을 특유의 강원도 방언과 생활유머로 풀어낸다. 삶의 애환과 사랑, 갈등과 화해가 뒤섞인 이야기는 관객에게 소소한 웃음과 따뜻한 감동을 동시에 안겨줄 예정이다. 특히 공연 제목인 ‘자알 가시우야’는 강원도 사투리 특유의 정서를 함축한 표현으로, 지역 문화의 언어적 아름다움까지 함께 전한다.
이번 공연은 극단 백향씨어터가 제작을 맡았으며, 위기훈이 연출을, 권대혁이 각색을 담당했다. 출연진으로는 유재준, 김순희 등 연극계에서 활동해 온 실력파 배우들이 무대에 오른다. 영상 권도윤, 조명 박성민 등 기술 스태프 역시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며 공연의 몰입감을 더한다.
‘자알 가시우야’는 단순한 웃음극이 아니라, 농촌 고령화와 세대 갈등, 언어 단절 등의 사회적 이슈도 자연스럽게 녹여낸다. 특히 서울 무대에 오른 강원 지역 연극이라는 점에서, 지역 예술의 중앙 진출이라는 상징적 의미도 갖는다. 말모이축제의 연극 부문에 공식 초청된 만큼, 작품성과 지역성이 고루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공연은 목요일과 금요일은 오후 7시 30분, 토요일 오후 3시와 6시, 일요일 오후 3시에 총 5회에 걸쳐 진행된다. 티켓 예매는 BULLKY PLANET을 통해 가능하며, 공연 문의는 0505-794-2019로 하면 된다. 본 공연은 (사)한국예총 서울종로구지회, 서울문화재단, 서울특별시, 문화체육관광부 등의 후원을 받아 진행된다.
관객은 이번 작품을 통해 한국 지역 연극의 진정성과 가능성을 직접 체험하게 될 것이다. 말모이축제를 통해 살아 숨 쉬는 언어와 문화를 재발견하는 시간, ‘자알 가시우야’가 그 중심에 있다.
김현수 기자: incheoneast@thekorean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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