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머노이드 연극, 부천시민회관서 접근성 극대화한 로봇 인간 이야기 선보여

휴머노이드 연극, 부천시민회관서 접근성 극대화한 로봇 인간 이야기 선보여

 

다가오는 10월, 인간과 기술의 경계를 예술로 풀어낸 휴머노이드 연극이 부천시민회관 소공연장에서 무대에 오른다. 2025년 10월 30일(목)과 31일(금) 양일간 진행되는 이 작품은 ‘접근성(배리어프리)’을 핵심 가치로 삼고, 전 연령과 장애 유무에 관계없이 누구나 관람할 수 있도록 다양한 장치들을 갖춘 특별한 무대로 주목받고 있다.

 

휴머노이드 연극, 부천시민회관서 접근성 극대화한 로봇 인간 이야기 선보여

[코리안투데이] AI 시대의 인간성과 예술의 경계, 배리어프리 연극 ‘휴머노이드’가 묻다  © 김현수 기자

 

연극 ‘휴머노이드’는 인공지능과 로봇 기술이 인간의 삶에 깊숙이 들어온 시대를 배경으로, 감정과 윤리, 정체성을 잃어가는 인간과 스스로 자아를 찾으려는 로봇의 이야기를 그린다. 등장인물 간의 갈등과 교감을 통해 관객은 ‘무엇이 인간을 인간답게 하는가’라는 본질적인 질문과 마주하게 된다.

 

본 공연의 가장 큰 특징은 접근성 극대화이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 해설, 청각장애인을 위한 한국어 자막, 휠체어 접근이 가능한 열린 좌석, 그리고 시각장애 아동 및 관객을 위한 터치투어가 제공된다. 특히 공연 전후로 무대 및 소품을 직접 만져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터치투어’는 시각 중심의 공연 문화를 확장하는 시도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공연은 예비사회적기업 ㈜베리어프리가 기획하고, 극단 누군가세계의 협업으로 제작됐다. 총괄 연출은 김수안, 각본은 김진우 작가가 맡았으며, 현장에서는 서성영, 강민우, 서하, 이동호, 홍유림 배우가 출연해 밀도 높은 연기를 펼친다. 예술감독은 김수완, 무대 연출은 김수민이 담당한다.

 

본 작품은 경기도가 후원하는 장애인 문화예술 향유 확대 사업의 일환으로, 문화 소외계층의 접근권을 강화하려는 공공 예술의 실험적 성격을 띤다. 전석 무료로 제공되며, 관람 신청은 네이버 예매 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문의는 010-6622-1546으로 하면 된다.

 

부천시민회관에서 펼쳐지는 이 연극은 단순한 공연을 넘어, ‘모두를 위한 예술’의 가능성을 증명하는 무대다. 로봇의 손이 인간을 향해 뻗는 그 순간, 관객은 과학이 아닌 감성으로 연결되는 공감의 힘을 실감하게 될 것이다.

 

관련 링크: 베리어프리 예술 공식 소개 페이지

 

 

 [ 김현수 기자: incheoneast@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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