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구, ‘아이들의 눈높이’ 맞춰 아동학대 예방 캠페인 전개

부평구, ‘아이들의 눈높이’ 맞춰 아동학대 예방 캠페인 전개

 

인천 부평구(구청장 차준택)가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부평경찰서 및 삼산경찰서와 함께 지역 내 키즈카페 13곳에서 ‘아동학대 예방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진행하며 주목받고 있다. 이번 캠페인은 기존의 딱딱하고 일방적인 홍보 방식에서 벗어나, 아동들이 가장 편안하고 안전하게 느끼는 공간을 찾아가 아동의 눈높이에 맞는 맞춤형 교육을 제공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부평구, ‘아이들의 눈높이’ 맞춰 아동학대 예방 캠페인 전개

 [코리안투데이]  부평구, ‘아이들의 눈높이’ 맞춰 아동학대 예방 캠페인 전개  © 임서진 기자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키즈카페 점주와 방문한 아동, 그리고 보호자들을 대상으로 하여 아동학대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지역사회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이는 아동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부평구의 섬세하고 혁신적인 행정 역량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캠페인의 가장 혁신적인 특징은 바로 캠페인 장소 선정이다. 단순히 관공서나 학교 앞에서 진행되던 기존의 캠페인과 달리,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고 부모들이 함께하는 키즈카페를 선택함으로써 캠페인의 접근성을 극대화했다. 캠페인 기간 동안 구와 경찰서 관계자들은 각 키즈카페를 직접 방문하여 아동학대의 다양한 유형(신체적, 정서적, 방임, 성적 학대 등)과 의심 징후가 담긴 홍보 책자를 배부하며 학대 예방의 중요성을 상세히 알렸다.

 

보호자들은 아이가 평소와 다른 행동을 보이거나 특정 징후를 보일 때 어떻게 대처하고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지 구체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이러한 현장 중심의 교육은 이론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예방 효과를 높이는 데 기여했다.

 

또한, 이번 캠페인은 첨단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어린이들의 참여를 유도했다. 증강현실(AR) 기술을 활용한 교육자료를 도입해 아이들의 흥미를 유발한 것이다. ‘날아라 막내오리’라는 이름의 AR 교육자료가 담긴 QR코드를 홍보 물품과 함께 제공하여 아이들이 직접 스마트폰으로 오리 캐릭터와 상호작용하며 올바른 신체 보호 방법과 위험 상황 대처법을 배울 수 있도록 했다.

 

이는 단순히 정보를 전달하는 것을 넘어, 아이들이 놀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안전 수칙을 체득하게 하는 혁신적인 시도로 평가받고 있다. 즐거움 속에서 배운 안전 수칙은 아이들의 기억 속에 더욱 오래 남을 것이며, 잠재적인 위험 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줄 것이다.

 

이번 캠페인은 부평구, 부평경찰서, 삼산경찰서가 긴밀하게 협력하여 이루어낸 결과물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복지 사각지대 해소와 아동 안전이라는 공동의 목표 아래 행정기관과 사법기관이 손을 맞잡고 현장에서 직접 주민들을 만났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경찰서 관계자는 “키즈카페 방문을 통해 아동과 직접 만나 아동학대 예방 캠페인을 할 수 있어 매우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아동학대 예방을 위해 부평구청과 긴밀한 협력관계 유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복잡한 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민관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목소리로 이어진다. 행정기관은 정책과 시스템을 구축하고, 경찰은 수사와 보호의 역할을, 그리고 시민들은 주변의 관심과 신고를 통해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다.

 

부평구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은 아동학대 예방 유관 기관 및 지역 상점들과 함께 아동이 안전하고 행복한 부평을 조성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아동학대 예방 캠페인을 진행해, 예방에 대한 관심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아동 보호의 책임이 특정 기관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사회 공동체 모두에게 있다는 인식을 확산시키는 데 크게 기여했다.

 

모든 주민들이 작은 관심과 신고의 용기를 가질 때 비로소 촘촘한 사회안전망이 완성될 수 있음을 보여준 것이다. 부평구는 앞으로도 이러한 혁신적이고 지속적인 캠페인을 통해 모든 아동이 안전하고 존중받으며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갈 것이다.

 

 

기사 원문 보기

<저작권자 ⓒ 코리안투데이(The Korean 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달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