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이 약으로 쓰인다고? 강서구, 돌멩이 약방 특별전 개막

돌이 약으로 쓰인다고? 강서구, 돌멩이 약방 특별전 개막

 

서울 강서구는 돌멩이 약방이라는 흥미로운 주제를 중심으로 한 특별전을 허준박물관에서 개막했다. 이번 전시는 돌멩이 약방, 약이 되는 돌 이야기라는 이름으로, 선조들이 광물성 물질을 어떻게 약으로 활용했는지를 조명한다. ‘돌멩이 약방은 허준축제를 기념해 기획되었으며, 동의보감에 기록된 광물성 약재의 세계를 일반 시민에게 소개한다는 점에서 의학과 전통문화가 어우러진 전시로 평가받고 있다.

 

돌이 약으로 쓰인다고? 강서구, 돌멩이 약방 특별전 개막

 [코리안투데이] 진교훈 서울 강서구청장이 ‘돌멩이 약방, 약이 되는 돌 이야기’ 특별전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송정숙 기자

 

전시는 2026 3 1일까지 허준박물관 3층 기획전시실에서 열리며, ‘동의보감을 비롯한 다양한 의서에 기록된 광물 약재와 그 효능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선조들이 광물을 어떻게 건강 치료와 예술, 무기 제작 등에 활용했는지를 실물 자료와 함께 시각적으로 전시하여 관람객의 이해를 돕는다.

 

특히 이번 돌멩이 약방 전시에서는 탕액편의 석부(石部), 금부(金部), 옥부(玉部) 등 약 100종에 달하는 광물 약재를 직접 볼 수 있다. 또한 화석화된 동물의 뼈, 그림 안료로 쓰인 광물, 장신구나 무기로 사용된 돌 등 광물의 다양한 용도도 함께 전시되어 이라는 물질이 과거에는 단순한 자연물이 아닌 치료와 예술, 생존의 도구였음을 입증한다.

 

 [코리안투데이] 진교훈 서울 강서구청장(맨 앞)이 ‘돌멩이 약방, 약이 되는 돌 이야기’ 특별전에 참석해 전시품을 살펴보고 있다.   © 송정숙 기자

 

이번 특별전은 동의보감 편찬 415주년, 허준박물관 개관 20주년, 강서문화원 개관 30주년을 맞이해 그 의미가 더욱 크다. 진교훈 강서구청장은 허준 선생의 애민정신을 되새기며, 우리 전통 의학과 문화의 깊이를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는 전시라며 지역주민과 방문객 모두에게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단순히 전통 의약품을 나열하는 것을 넘어, 과학적·문화적으로 광물이 어떻게 인간 삶 속에 깊이 자리 잡아왔는지를 탐색할 수 있는 기회이다. 한국 전통 의학의 실용성과 철학, 그리고 과학으로서의 가치를 재조명하는 자리로, 전통과 현대가 만나는 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다.

보다 자세한 정보는 강서구청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송정숙: gangseo@thekorean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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